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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Aerosmith 에어로스미스 후반기 앨범 소개!!!

 

 

에어로스미스에 대해 락에 조금 관심 있으시는 분들은 모르시는 분들은 없을 것입니다. 일반 팝 팬들까지 그들을 알정도니까요. 이들의 전성기 시절의 명반에 대해서는 너무 많은 자료가 있어서 구지 소개할 필요는 없습니다. 또한 음악 팬이 아니더라도 보컬 스티븐 타일러의 딸 리브 타일러에 대해서는 잘 알고 계실 것입니다. 

 

이들의 전성기 시절의 앨범 이외에 에어로스미스를 좋아하시는 분들에게 유용한 Review 와 감상평을 소개하도록 하겠습니다. 사실 지금도 이들의 전성기 (?) 일수도 있는데 여하튼 그들의 최고 전성기가 지난 하반기 앨범들과 사이드 프로젝트 관련 그룹들에 대해서 소개해보고자 합니다. 

 

 

Aerosmith 의 후반기 앨범 소개
간략한 앨범 Review

 

Just Push Play (2001 / Columbia) 

개인적 감상평으로는 당시에는 새로운 시도이고 모던하게 느꼈을지 모르지만 다시들어보면 에어로스미스 다운 앨범이라고 생각한다. 다만 앨범 전체에 걸쳐 강렬한 곡은 없지만 무난하게 들을수 있는 좋은 앨범이라고 느낀다. 이 앨범도 몇가지 버전이있어서 (물론 일본반 포함) 앨범 수집가들을 행복(?) 하게 하거나 미치게(?) 하거나 하고 있다. 전작 Nine Lives 의 엄청난 흥행에 이은 몇몇 베스트 앨범 이후 4 년만에 발표된 신작으로 Cover 는 일본 유명 섹시 로봇 일러스트레이터 (오덕) 소리야마 하지메의 일러스트이다. (반응은 별로 좋지 않았던 것으로 알고 있다.) 

이 앨범은 Tyler 와 Perry 가 직접 제작한 첫 번째 앨범이다. 제작 당시 멤버들은 상업성으로 가득찼던 (그래서 너무 좋았던) Nine Lives 에서 탈피해서 뭔가 다른 더 Rock 적인 요소를 강하게 가져가려고 한 것 같은 느낌은 많이 든다. 글렌 발라드와 다이안 워렌 스타일은 일단 앨범에서는 없다는 것은 확실하다. 후일 멤버들은 Just Push Play 는 별로였다고 평가했지만 제작 당시에는 상당한 의욕을 가지고 옛 밴드의 색을 벗고자 기존 에어로스미스 음반 제작과는 다르게 기술적으로도 새로운 시도를 꾀하면서 아주 의욕적으로 제작한 앨범이었다. 

기본 밴드의 유명세로 쉽게 핫샷 데뷔했고 성적도 나쁘지는 않았지만 fan 들의 반응은 좋지 못했다. 타이틀 Jaded 는 너무 당시의 유행을 따르는 느낌으로 (스매싱 펌킨스?) 에어로스미스는 당시 앨범의 전략으로 집토끼들이 아닌 새로운 산토끼들을 잡기를 원했다. 에어로스미스는 70 년대 전성기 시절과 80 년대 중후반 이후의 초 전성기 시절때도 스타일을 바꿔왔는데 (비단 이것은 에어로스미스 뿐만은 아니다.) 다시 한번 또다른 변화로 새로운 전성기를 이끌어 가려고 했던 것이 아닐까 생각된다. 그들의 MTV 시절의 성공 공식인 흥미롭고 재미있는 뮤직비디오의 공식은 Fly away from here 가 따르고 있다. 후일 참으로 별로인 곡이라고 조 페리가 직접 밝힌 Trip Hoppin' (개인적으로는 나쁘진 않다.) 과 새로운 시도인지 아닌지 알수 없는 Outta your head, Avant Garden 뒤의 시크릿 트랙? 등 여러 모던한 요소가 있기는 하지만 역시 에어로 스미스의 범주에서 벗어나지는 않았다고 생각한다. 

 

Honkin' On Bobo (2004 / Columbia) 

에어로스미스도 마찬가지로 기존 스타일을 크게 바꾸었다가 반응이 그다지 좋지 않자 계약에 의한 베스트 앨범 발매 후 Back to Basic 의 마인드로 블루스 Cover 앨범을 발매했다. 조 페리가 특히 좋아하는 앨범으로 후일 조 페리는 인터뷰에서 Just Push Play 는 에어로스미스 특유의 라이브로 녹음된 앨범이 아니라 Pro tools 에 의해 분할 녹음되었고 멤버가 모여 연주한 적도 없었으며 그건 에어로스미스 스타일이 아니었다고 밝힌바 있다. (당시에는 어땠을지 몰라도 지금 읽어보면 무슨 교본이라도 있는게 아닌가 싶을 정도로 스타일 한번 바꾸었다가 반응 안좋았던 뮤지션들의 전형적인 인터뷰였다고 생각된다.) 

70 년대 전성기를 함께한 프로듀서 잭 더글러스가 맡았다는 것은 바로 에어로스미스가 다시 원점으로 돌아가고자 한다는 의지의 표명이라고 생각된다. The Grind 를 제외하면 모두 Cover 곡이다. 앨범 커버에 하모니카가 등장하듯 스티븐 타일러의 하모니카가 두드러지는 곡들이 많다. 앨범의 곡중 Baby Please Don't Go 가 싱글 컷 되었다. AC/DC 버전과 비교되어 들어보면 흥미로울 것 같다. 개인적으로는 너무나 좋았다. 

오히려 진정 Rolling Stones - Aerosmith - Hanoi Rocks - Guns N' Roses - Quire Boys 등으로 이어지는 Sleazy Rock 의 Root 를 느낄수 있었다. 정규 앨범이라기보다는 커버곡 모음이지만 앨범은 골드를 기록했다. 거의 하드락 블루스이기 때문에 너무 블루스면 싫은데 라는 분들도 안심(?) 하고 감상이 가능하다. 발라드 넘버 The Grind 도 에어로스미스 특유의 멜로딕 패턴이 느껴지는 좋은 블루지 발라드이다. Temperature 도 너무 좋다. 다만 미시시피 프레드 맥도웰의 곡을 3 곡이나 커버하고 있다. 


Music From Another Dimension! (2012 / Columbia) 

실상 Just Push Play 이후로 근 10 년만의 정규 앨범이 발매되었다. 그리고 소니 / 컬럼비아와의 마지막 계약인 앨범이다. 일반 밴드라면 도데체 뭐했을까? 싶었겠지만 이들은 오히려 더욱 바빴다. 되려 예전 미디어가 덜 발달되어 있었을 때 그리고 오로지 라이브에만 전념할수 있었던 예전이 더 음악하기 좋은 환경이었을까? 블루스 커버 앨범 이후로 2005 년 Rockin' the joint라는 신규 앨범 위주의 라이브 앨범도 발매하고 계약에 의한 몇몇 보너스 트랙이 추가된 베스트 앨범들이 추가 발매되었다. 관심있는 컬렉터들도 있겠지만 정규앨범보다 베스트앨범이 더 많은 밴드가 되는거 아니냐는 비아냥도 충분히 나올만한 상황이었다. 수많은 명 그룹들은 아쉽게 그 재능과 함께 시대의 외면으로 도태되었지만 본 조비를 비롯 몇몇 락의 레전드로 자리매김한 밴드들의 인기는 미디어들의 상술과 함께 더 높아지는듯 했고 라이브도 흥행이 매우 좋았다. 그리고 각종 영화 및 광고, TV 쇼 (아메리칸 아이돌) 출연에 심지어 기타 히어로 게임까지 제작해 발매하였으며, 멤버들의 부상 및 치료, 거기에 추가로 스티븐 타일러와 조 페리의 또 다른 불화등의 이슈까지 이들은 언제나 바빴다. (?) 

조 페리는 솔로 앨범과 자서전도 Release 했고 스티븐 타일러도 솔로 앨범과 자서전을 준비했다. 앨범이 사실 이렇게 늦어질 것은 아니었지만 이런 여러 일정들로 앨범의 발매일은 계속 뒤로 늦춰지게 되었다. 모든 논란을 불식시키고 10 년만에 신규 앨범이 발매되었다. 일반 연예계 팬들은 늘어났겠지만 락 팬들은 많이 줄었던 것일까? 앨범의 성적은 그동안 많은 미디어에 (좋던 나쁘던간에) 노출된 세기의 락 스타 밴드의 신규 앨범 치고는 저조한 성적을 기록했다. (음반 시장의 변화와 전성기가 지난 노익장들의 앨범등의 여러 이유가 있겠지만 그래도 투입된 비용 면에서는 저조한 것은 사실이다.) 조 페리는 이후 음반 제작에 대해 회의를 느낀다고 까지 말했을 정도로 성적이 아쉬웠다. 다만 전후 사정이야 어떻든 앨범은 정말 타이틀대로 차원이 다른 정도는 아니지만 최소 Just Push Play 보다는 차원이 다르게 좋은 것 같다. 70 년대 시절로 되돌아가고자 하는 듯한 느낌도 어느정도 느껴지고 있다. 

앨범의 초반부터 70 년대 풍이 느껴지지만 또 세련된 절묘한 기타 리프에 스티븐 타일러의 스크리밍이 돋보인다. 줄리안 레넌이 참여한 비틀즈틱한 느낌의 강렬한 하드락 LUV XXX 로 앨범의 포문을 연다. 특히 Beautiful 은 차원이 다를 정도는 아니지만 놀라운 곡이라 느껴진다. 이미 그들의 신임을 크게 얻은 프로듀싱 테크니션 프레드릭센과의 합작에 의한 놀라운 아이디어로 곡을 완성했지만 스티븐 타일러는 이곡에 대해 가사를 6 개월 동안 붙이지 못했다고 한다. 보컬에는 딸 미아 타일러가 합류하고 있다. 아메리칸 아이돌 출신 Lauren Alaina 가 백 보컬로 서포트한 Oh yeah 역시 좋다. Legendary Child 는 앨범의 첫 싱글로 아메리칸 아이돌 피날레에서 연주되어 이미 고무적 반응을 일으켰던 곡이다. 

그 뒤 발라드 What could have been love 가 뒤따르는데 좋긴하지만 에어로스미스의 발라드 치고는 평범하다고 느껴진다. Toys in the attic Fan 만 고려한 것은 아니다. Pump Fan 에 대한 배려 Can't stop lovin' you (feat. Carry Underwood) , 다이안 워렌의 We all fall down, 조니 뎁이 참여한 Freedom Fighter, 또하나의 명 발라드 데스몬드 차일드의 Another last goodbye 일본반 보너스 트랙 the Temptations 의 커버 Sharkey ground 에는 옛 에어로스미스 동료 Rick Dufay 가 참여하여 멋진 리메이크를 만들어내고 있다. Extened Version 의 Sunny side of love 도 필청이다. 해당 앨범은 에어로스미스의 정식 계약 마지막 앨범으로 많은 부분에서 열과 성을 들였다는 느낌을 크게 받는다. 기본적으로 훌륭한 앨범이라고 생각하며 적극 추천할만하다. 

다음 포스팅에는 에어로 스미스 멤버들의 솔로 앨범 (다만 전성기 시절의 조 페리 프로젝트는 리뷰가 많을 테니 다루지 않고 이후의 조 페리 솔로, Hollywood Vampire (L.A Guns 아님) 와 브레드 윗포드 관련 앨범들에 대해 Review 해 보겠습니다. 조 페리 탈퇴시절 잠시 에어로스미스와 함께 했던 지미 크레스포에 Rick Dufay 의 솔로 앨범도 리뷰해볼 생각입니다.